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가입 결정…증시에 미칠 영향은?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 2015.03.27 08:47

[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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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우려감 여전…뉴욕증시 하락

어닝시즌을 앞두고 달러 강세의 부담감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3%, 0.2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27% 하락했다. 바이오주식의 하락세는 오늘도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의 예멘 공습이 국제 유가는 물론 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멘이 전 세계 원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중동에서 서방으로 원유를 보내는 주요 관문 중 하나다.

텍사스 원유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4.5%) 급등한 5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4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 가격도 3주 만에 12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2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달러는 강세로 돌아서며 유로/달러 환율이 다시 1.09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 완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21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주 최저치로 감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28만2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9만건이었다.

불룸버그는 애플이 중국에서 중고폰의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비츠와 함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웨어 전문업체인 룰루레몬이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93% 급등했다.

페이스북 +0.11%
애플 +0.70%
트위터 +0.85%
넷플릭스 -3.77%
테슬라 -2.00%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0.34%
알리바바 +0.50%
구글 -0.65%
EWY - 0.80% (MSCI 한국)
EEM -0.93% (MSCI 이머징)


외국인 10일 만에 순매도…삼성전자 급락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0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때 150만원 돌파를 시도했던 삼성전자는 4%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도 6일째다. 외국인이 매도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둔화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너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인터내셔널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S6의 흥행 여부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히트를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5보다 5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사상 최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하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는 400달러 이상 플래그쉽모델이 아니라 300달러 전후 혹은 그 이하의 중저가 시장이다. 고스펙을 자랑하는 갤럭시S6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예를 들어 300달러 수준인 아수스(ASUS)의 젠폰2는 기본메모리를 4기가로 제공할 정도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HTC의 신제품도 호평 일색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장기매수의견 재확인한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여전하고, 모바일 D램 시장의 확대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결정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신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가장 큰 이슈는 대한민국의 지분규모다. 중국 측은 5%를 제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10%를 주장한다고 제기한다. 지분만큼 우리나라의 정치적·경제적 힘이 실릴 수 있다.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투자와 관련한 후강퉁 주식이 1순위이다. 우리나라에서 관련주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과거 경험을 볼 때 건설주와 중장비 관련 주식이 일단 뉴스모멘텀이 크다. 그리고 중장비, 시멘트 등 소재주 등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강관을 비롯한 철강관련주와 수처리 산업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SOC 투자에서 항만·도로보다 비중이 큰 것은 수처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27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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