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공무원 '달래고'…여당엔 '공세'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5.03.26 14:47

[the300]원내지도부 26일 공무원 단체와 간담회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과의 간담회에서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6일 공무원연금 개혁 야당안에 반발하고 있는 공무원단체 대표들을 만나 자체안에 담긴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공적연금 국민모임' 관계자들과 만나 "대타협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하나의 안을 제시한 것이지 우리의 안을 고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안은 공적연금 강화, 노후소득 보장, 사회적 연대와 합의 등 3가지 원칙을 누차 강조한 것"이라며 "야당은 공무원단체의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다퉈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도 "(전날 발표한 야당안은) 대타협 정신에 부합해 합의하고 의논하자는 취지였다"며 "공적연금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공무원연금 개혁 아당안을 비판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 "'함께 의논해보자'고 화답해도 부족할 판에 '공무원단체 눈치를 보느라 수치를 뺐다'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전향적인 태도가 있기 전까지는 분과모임 등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공무원단체들 내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 충분히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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