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5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우 수석은 재산총액이 409억2599만원으로 공개대상자 중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다.
우 수석은 지난해 5월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올해 1월 말 수석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었다.
우 수석은 지난 8월 신규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의 재산신고 내역이 공개됐을 때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183억원), 196.7㎡규모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건물(66억원), 사인간 채권(165억원)을 포함해 총 423억32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우 비서관은 기흥시시(CC)의 대주주인 이상달 정강중기·정강건설 회장의 사위로 지난 2008년 이 회장이 숨지면서 우 수석의 부인 등 네 딸이 재산을 상속받았다. 검사 출신인 우 수석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대검 중수1과장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재산총액 185억6577만원의 김홍섭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번 재산신고 때보다 41억원 가량이 줄었지만 그 중 약 31억원은 부모자녀의 고지거부에 따른 것으로 실제 감소치는 10억원 안팎 수준이다.
김 구청장은 영종도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과 매매로 예금 형태의 자산이 대폭 늘었고 랩어카운트(WRAP)를 통해 상장주식에 7억8788만원을 신규투자했다. 하지만 상가와 주택, 복합건물 등 건물 자산이 여전히 98억원에 달했고, 토지도 49억원어치에 달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이 165억8248만원으로 재산총액 4위에 올랐고 삼성 출신으로 지난해 말 선임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161억448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백삼금속 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광역시의회 백종헌 의원(137억461만원)과 이현호 경기도의회 의원(124억2686만원), 이복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118억1446만원), 조성제 대구광역시의회 의원(116억924만원) 순으로 재산총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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