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1222억' 국회의원 최고 주식 부자는 누구?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3.26 09:02

[the300]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2명의 재산 현황에 따른 유가증권 보유액 1~20위 순위. 지난해 12월 기준이다.

19대 국회에서 최고 주식 부자 의원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김 의원의 유가증권 현재가액은 1222억3800여만원이었다. 김 의원 전체재산 총액 약 1443억4400만원의 약 85%다.

그동안 재산공개 때마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왔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국회의원직을 포기하면서 김 의원이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정 의원이 보유한 유가증권액은 약 1조9848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유가증권액은 전년에 비해 448억6800만원 정도 올랐다. 상장주식 가운데 DRB동일(분할 존속회사)은 26만2070주(총 831만9635주)가 늘었고, 동일고무벨트(신설회사)는 6만3437주(총 182만3841주)가 증가했다. 두 회사는 2012년 10월1일을 기점으로 분할됐다.

김 의원은 2005년 아버지인 김진재 전 동일고무벨트 대표의 별세로 분할 전 회사인 동일고무벨트 지분을 상속받았다. 김 의원은 2006년부터 동일고무벨트의 대표를 역임했으나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2009년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등기임원직만 유지하다가 2012년에는 이사직도 내놨다.

2위는 669억6000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차지했다. 주식회사안랩 주식이 50만주 감소(총 186만주)하면서 2013년 말 1453억7600만원이었던 관련 유가증권액이 지난해 말 669억6000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3위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약 84억8900만원), 4위엔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33억8000만원), 5위엔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30억800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 부자 국회의원 10위권 가운데 야당에선 안 의원을 제외하고는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신 의원은 19억7260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을 아예 보유하지 않은 의원도 59.2%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수표·어음 등의 화폐증권과 주식·공채·사채 등과 같은 자본증권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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