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진흥' 종합심포지엄…최종안은 6월 공개

뉴스1 제공  | 2015.03.24 06:05

인문대 프로그램 개선, 인문계 학생 취업역량 강화, 인문학 후속세대 양성 등 논의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인문학토크콘서트. /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사위기에 처한 인문학을 살리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문가들로부터 수렴하기 위해 최근 진행됐던 권역별 토론회의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부는 24일 오후 서울 서강대 다산관에서 인문학계 교수,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학 진흥 종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1차 심포지엄과 3차례 권역별 토론회(부산·대전·광주)에서 제기됐던 내용들에 대해 종합 논의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대학 인문학, 이대로 좋은가'와 '인문학 연구진흥과 학문 후속세대 양성방안' 2가지다. 첫 주제는 다시 인문대학 교육과정 개선과 인문계 학생 취업역량 강화 방안의 세부 테마로 나눠진다.

먼저 인문대학의 교육과정 개선방안에 대해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는 인문대학의 변화 방향을 '통섭'과 '전문화'로 설정했다.

이어 통섭적 성격을 반영하는 모델로 미국학, 유럽학 등 인문학 기반 지역학과 문학·역사·철학을 아우르는 통합 전공 등 인문학 기반 연계 전공을 제시한다. 또한 전문성 강화 모델로는 인지과학, 영상인문학, 디지털인문학 등 여러 전공이 결합한 융합전공을 소개한다.

두번째 발표자인 한호 아주대 교수는 인문계 전공 학생에 대한 설문·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인문계 학생 취업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한다.

한 교수는 취업연계성 높은 복수전공 이수를 권장하고 디지털 휴머니티, 지역학, 문화산업 등 특성화 주제와 연계한 산학연계 전공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인문학 연구진흥과 학문 후속세대 양성방안에 관해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는 "어젠더, 소그룹, 하향식으로 산업체와 지역공동체에서 필요한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성과확산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난뒤 류병래 충남대교수, 이상도 울산대 교수, 함한희 전북대 교수의 지정 토론이 이어진다.

교육부는 이번 심포지엄을 비롯해 그간 제시된 학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6월 인문학 진흥종합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토대로서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의 기초가 되고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며 "인문학 진흥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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