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통하네' 문재인-홍준표의 '벽 대화 배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5.03.18 11:56

[the300]무상급식 설전… 문 "벽 보고 대화하는 느낌" 홍 "저도 마찬가집니다"

1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만나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 발표와 관련, 설전을 벌였다. 문 대표와 홍지사는 무상급식과 관련 서로 다른 의견만 피력하고 회담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문 대표와 홍 지사의 대화 내용의 일부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사진=뉴스1

문재인 대표 (이하 문)= 이건 분명하잖아요. 어쨌든 다 좋은데 왜 경남의 애들만제외 돼야 합니까. 부자들한테...(끊김)
홍준표 지사 (이하 홍) =여기 오시려면 대안을 갖고 오셔야 한다. 재정이 허락한다면 5000만 아니 국민들에게도 무상급식해야 하는데, 이건 좌우파 문제도 아 니고 정책 우선순위 문제도 아니다.
문 =도의회 뒤에 숨지 마시고, 지사님이 드라이브 걸어서 (도의회를) 움직이신 과정도 다 알 고 있는데 의회가 예산 결정했다고 하시면 누가 그걸..(믿겠나)
홍 = 중앙에서 대안을 갖고 오시면 저희가 어떻게 수용할지 (검토하겠다)

문 = 딴 거 다 떠나서 교육감 좀 만나세요... 제가 도교육감보고도 빨리 (홍 지사) 만나라고 그럴게요.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뉴스1

(끝나고 도청 앞에서 배웅하면서)

홍 = 중앙에서 오시면 뭔가 해법을 갖고 오실 줄 알았다.
문 =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네요.
홍 = 저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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