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부에만 흉터를 남기는 것이 아니다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 2015.03.18 16:23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모든 여드름이 다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피부과 교과서에서는 여드름이 피부에 흉터를 남기기 시작하면 치료가 필요한 단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모두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여드름 환자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오는 기준은 의학적인 기준보다는 본인이 신경이 쓰이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증상이 심하고 흉터가 발생하고 있어도 본인이 신경이 쓰이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여드름이 몇 개만 올라와도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달려오는 경우도 있다.

사진제공=참진한의원
이에 35만건 이상의 임상을 보유한 참진한의원(www.jinmedi.com)에서는 여드름이 환자들의 심리상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내원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드름이 심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자기 얼굴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86%),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한 적이 있다’(65%), 여드름 때문에 외출하지 않거나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했던 적이 있다’(58%)고 응답했다.

이런 증상들은 가벼운 대인기피증에 해당하는 증상들인데 만약 방치해둘 경우 우울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여드름 때문에 발생하는 이와 같은 심리적 문제들은 피부상태가 좋아지면 대부분 해결된다.


여드름 증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에 남는 흉터를 예방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문제도 해결하는 게 좋다. 특히 한창 예민할 나이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여드름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부모님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여드름은 성장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무척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질병으로 느낄 수도 있다. 여드름은 제대로 된 치료만 진행한다면 4~8주 정도의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최소한의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도움글=-참진한의원 대구점 최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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