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정치·경제·안보 차원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추궈홍 대사의 예방을 받고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재개햐아 한다고 생각하고 중국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가서명한 한중FTA와 관련 "개성공단 품목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서 특혜관세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은 한중간 경제관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진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한중FTA 체결로 시장이 더 가까워졌고 한중 교역량이 한일, 한미 교역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경제통상, 국민왕래 등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정치군사 등 모든 면에서 포괄적으로 관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는 양국 간 경제무역협력은 물론 인적교류까지 확대된 점을 언급하며 "새정치민주연합과 전신인 민주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노력이 있었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는 더 많이 형성돼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작년에 한중교류는 290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의 무역파트너고 중국에게 한국은 제3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새정치연합 측에서 한중 의원 교류협회 부회장인 신기남 의원과 한중의원 교류협회 소속이자 한중 차세대 지도자포럼 간사인 정호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국 대사관에서는 추대사 외에 진준걸 참사관, 강수 정무과 부과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