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상반기 공채 '동일계열사 지원 3회 제한' 없앴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5.03.12 19:17

지원서 작성하면서 에세이 제출토록 변경…인문계 복수전공시에도 'SCSA' 지원가능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가 치러진 지난해 10월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삼성그룹이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동일 계열사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을 없앴다.

1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응시자들이 동일 계열사에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번 상반기 공채에는 횟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새 채용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번이 기존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공채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횟수 제한을 하더라도 그룹 내 계열사를 오가며 지원할 수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은 이번 공채에서 에세이를 먼저 제출토록 바꿨다. 기존에는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 합격자에 한해 에세이를 냈지만 이번에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에세이를 함께 제출토록 했다.

SSAT 합격자 발표 이후 빠르면 2~3일 이내에 면접이 이뤄지는데 이럴 경우 에세이 작성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시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문계를 복수전공한 경우에도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아카데미)에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013년 상반기부터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인문계 전공자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키 위해 SCSA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밖에 올 하반기 새 채용 제도에서 직무적합성평가가 시행되지만 이번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 부합만하면 SSAT에 응시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3급 신입사원과 인턴 채용에 중복 지원도 할 수 없다.


한편 삼성전자 등 16개 삼성그룹 계열사는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3급(대졸)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에 들어갔다. 마감은 20일 오후 5시까지다.

다음달 12일 SSAT를 실시하고 이어 임원면접 및 직무역량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2015년 8월 이전에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대학생으로, 오는 7~8월부터 근무가 할 수 있어야 한다.

학점은 4.5점 만점에 평점 평균 3.0점 이상이어야 하고 각 계열사와 직군이 요구하는 영어회화시험(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등급 기준을 갖춰야 한다.

모집 계열사를 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상사·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패션·리조트/건설)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이 있다.

상반기 공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그룹 인재와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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