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대, 봄 이사철 '변수'되나…들썩이는 주택매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5.03.12 14:57

[기준금리 첫 1%대]수익형 부동산에도 관심 높아질 듯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1.75%)로 떨어지면서 부동산시장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가 줄곧 부동산시장의 호재로 작용해 온 상황에서 사상 첫 1%대 기준금리가 가져오는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주택매매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정부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기준금리 인하는 단편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의 호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우선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통상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예금금리를 신속하게 내렸다는 점에서 은행 예금상품에 대한 매력이 떨어져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베이비부머 등 임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이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더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가 봄 이사철과 맞물려 매매전환에 나서는 사람들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전세난에 시달린 이들을 중심으로 말 그대로 ‘빚 내서 집 사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 낮아지는 대출이자 부담으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를 내리는데 다소 인색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저금리 기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금통위는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최근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국내 부동산시장은 이미 저금리 기조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리가 더 내려가면 분명 호재지만, 현재 부동산시장이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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