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경남지사에 회동 제안…무상급식 방안 모색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5.03.11 16:29

[the300]"도지사 신념 어떻든 아이들 밥그릇 뺏어선 안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부강테크를 방문해 기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과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수요일 현장 최고위원회를 경남에서 개최할 예정인데 무상급식 전면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그 방문길에 홍 지사와 만나 가능하면 경남도와 도 교육청 간 중재를 해서라도 방안이 있는 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경남은 4월부터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중단되게 되는데 이렇게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남이 유일하다"며 "도지사의 신념이 어떻든 간에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들이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서 어떤 곳에서는 급식 혜택을 받고, 어디서는 급식 혜택을 받지 못해서 부모가 급식비 부담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서 경남의 아이들도 무상급식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지사는 4월부터 도내 726개 학교에서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유상급식으로 전환하고 경남도 및 도내 시·군을 포함 643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경남도는 이 재원을 서민 자녀교육 지원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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