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춘곤증에 아차…"봄철 졸음운전 주의해야"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5.03.14 07:48

[건강상식]봄철 졸음운전 사고 예방법

봄이 되면 춘곤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봄철피로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춘곤증은 겨울 동안 수축된 신체가 높아진 기온과 활동량 증가에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춘곤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졸음이다. 춘곤증이 찾아오면 오랜 시간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등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쏟아진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3월은 7~8월에 이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우인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장시간 고속도로 운전을 하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일정한 소음과 진동이 신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졸음이 오기 쉽다"며 "봄에는 춘곤증까지 겹쳐 운전자들이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봄철 졸음운전 사고는 토요일 새벽 4~6시, 일요일 오후 2~4시에 많이 발생한다. 주말에 여가활동을 위해 차를 몰고 나온 사람들이 점심식사 후 춘곤증에 식곤증까지 겹쳐지면서 졸음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숙면이다. 우 원장은 "봄에는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 때문에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선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수면불균형은 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숙면을 위한 바른 자세는 바로 누울 때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는 것이다. 높이 6~8㎝ 정도의 베개를 목뒤에 받치면 적당하다. 목 뒤에 받칠만한 베개가 없다면 수건을 말아 대면된다. 옆으로 자는 사람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면 골반과 척추가 심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제철 음식 역시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쑥과 냉이, 미나리, 두릅 등 봄나물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준다.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비타민 함량이 높은 구기자차,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 생강차, 뇌의 활동을 돕는 오미자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점심 식사 후 피로가 몰려온다면 낮잠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졸음을 이겨내고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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