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환해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5.03.11 11:41

[the300]"정부정책은 부동산과 토목 중심… 재판 중인 대전시장 지켜내겠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대전시 중구 옛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근현대사박물관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현재) 정부 경제정책이 전반적으로 부동산과 토목 중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은 전월세로 고통받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와 건설사에 대한 특혜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가계 소득이다. 가계소득이 늘어나야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 결국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게 된다"며 "만약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면 관련 입법이나 사회적 합의를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한 미국 대사 피습이 불러온 사회적 논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극단적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박근혜 대통령께서 더욱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해 달라"며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자신이 고문으로 있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설립했고, 이를 운영하면서 지역유지들로부터 돈을 받고 행사 등을 진행했다는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문 대표는 "대전 시민이 선택한 권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야당 시장이라 겪는 고초라 생각하고 우리당은 권 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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