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의료 한류' UAE 韓 의료진 격려

머니투데이 아부다비(UAE)=김익태 기자 | 2015.03.06 20:02

[the 300]서울성모병원 아부다비 검진센터 개원식 참석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른 병원운영 수주로 중동진출이 크게 늘어난 한인 의료진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이 UAE VPS사와 협력사업으로 위탁운영하는 아부다비 마리나 검진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로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왕립 칼리파병원 수탁·운영에 이어 한국의료의 대표적인 중동 진출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5년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서울성모병원은 매출액의 약 10%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한국측 인력은 약 22명으로 전체 인력대비 약 3분의 1정도다.

현재 UAE에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우리들병원(2011년) 보바스병원(2012년) 서울대병원 등이 진출 한국인 의료진 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중 30여명이 참석했다.

중동국가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다변화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융복합 산업분야에서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보건의료는 정보통신과 함께 그 대표적 융복합 산업 분야로 현재 진출하고 있는 병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성모병원이 두바이에 검진센터 2호점을 설립할 예정이고, 향후 카타르 등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대세브란스병원도 사우디 리야드에 IBV사와 함께 150병상 규모의 여성암센터를 2016년 개월할 예정이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한국의료 수출과 해외환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 해외환자 유치에 이어 병원수출, 이에 필요한 의료면허 인정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등 다른 중동국가에서도 유무상 의료인 연수, 건강보험시스템과 병원정보시스템 및 임상시험시스템 등 한국의료시스템, 의약품 및 제약플랜트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진국과 경쟁을 뚫고 우리 병원들이 연이어 중동지역 병원운영 수주에 성공한 것은 한국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로 우리 의료진의 전문성과 서비스 정신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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