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 재료만발에 투심 고조…닛케이 15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03.06 15:34
6일 일본증시는 상승폭을 크게 넓히며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작 시기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투심이 활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데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날 상승세를 부추긴 요인이 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17% 상승한 1만8971엔으로 장을 마쳤다. 2000년 4월 19일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1.12% 전진한 1540.84를 기록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르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일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QE 종료와 관련해서는 중기 물가 수준이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9월 이후에도 QE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같은 소식에 유럽 및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펼쳐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하이통증권의 앤드루 설리번 증권거래부문 수석은 "유럽의 QE 소식과 함께 미국에서 나쁜 소식이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아베노믹스가 기대보다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M&A 관련 소식도 호재가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패밀리마트가 UNY그룹홀딩스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로손을 제치고 세븐일레븐에 이어 일본 2위 편의점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일본 2위 손해보험사 솜포재팬닛폰코아는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세의 지분 15%를 9억1000만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엔/달러는 120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오후 3시 33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05% 하락한 120.07엔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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