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문 열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5.03.06 20:00

서울성모병원 위탁 운영 UAE 건강검진센터 개원

중동지역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성모병원은 서울성모병원이 위탁 운영하기로 한 UAE 아부다비의 마리나 건강검진센터가 6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샴시르 VPS 그룹 회장, 무기르 아부다비보건청 의장, 마하 아부다비보건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 5년간 UAE 아부다비 마리나몰 내 800평 규모의 건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센터는 VPS 그룹이 설립했으며 병원은 5년 동안 센터를 위탁운영하며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위탁수수료는 100억 원, 인건비 지원금은 300억 원 규모며 현지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자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사례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원식에서 서울성모병원과 VPS 그룹은 두바이에 2호 검진센터를 설립·운영 하는 내용의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2호 검진센터를 개원할 경우 병원은 향후 5년간 400억 원의 위탁수수료와 인건비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지난 5일 샤르자 보건청과 건강보험 연수, 소아암병원 운영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약정(Cooperative Arrangement)을 체결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아부다비 내 의료기관에 UAE 정부 송출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PPCC(사전사후 환자관리센터)를 지정하고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센터에 직원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UAE는 지난해 806명의 국비 환자를 한국으로 송출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의료기관들은 350억 원의 진료수익을 올렸다.

문형표 장관은 "2009년 원전수주 이후 중동에서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는 중동국가 중 한국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순방기간 UAE에서 얻은 성과가 중동 곳곳에 확산돼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타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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