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아이는 함께 키운다…양육품앗이 '활발'

모두다인재 정봄 기자 | 2015.03.06 17:46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양육품앗이 '자신만만 아이키움' 리더 간담회 진행

서울시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6일 서울시 서초구 센터에서 제5기 양육품앗이 '자신만만 아이키움' 활동을 위한 리더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정봄 기자

연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등으로 육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맞벌이 부모들은 늘어가고 전업주부 역시 육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부모들간에 힘을 모아 함께 아이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강경숙)가 6일 서울시 서초구 센터에서 제5기 양육품앗이 '자신만만 아이키움' 활동을 위한 리더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양육품앗이는 지역 내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를 함께 키우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약 200명이 넘는 부모들이 다양한 주제의 품앗이 모임을 구성해 5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육품앗이에 참가하는 부모들은 지원센터로부터 △유아 1인당 5000원 활동비 지원 △양육 전문가 순회지원 △교재교구 대여 △모임장소 대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육품앗이에 참가하는 모임은 모두 40개(200가족). 이번 품앗이에 참가한 '아빠놀이터'는 아빠들만의 모임이다. 등산, 축구, 야구, 농구 등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아이들의 문제점, 장단점 등을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밥 먹고 놀자'팀은 4살 연령의 유아를 둔 가족이 모여 목요일 저녁 각 가정에 돌아가면서 식사를 제공하고 함께 먹기 위해 결성된 직장인 모임이다.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팀도 있다.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해피맘 영어동화스터디 팀은 한 달에 두 번 정기모임을 갖고 아이들과 어떻게 영어놀이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강경숙 센터장은 "서로 나누고, 배우고,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긴 육아품앗이인 만큼 더 많이 나눠주고자 하는 열린 마음으로 진행하면 성공적인 모임이 될 것"이라며 "아이가 이후 성장한 다음에 '엄마가 너를 키울 때 정성껏 키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모들의 활발한 활동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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