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SW 전문 창업기획사 '스타트업 투자의 밤' 개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이해진 기자 | 2015.03.06 10:25
5일 서울 그랜드 앰버서드 호텔에서 개최된 'SW 전문창업기획사 스타트업 투자의 밤'에서 주관사인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윤영 기자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초기기업)과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인 '스타트업 투자의 밤'이 5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

씨엔티테크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SW 전문 창업기획사'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8곳의 투자유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SW 전문 창업기획사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인 법률, 마케팅, 판매망 확보 등 사업 전반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현준 한빛인베스트먼트 팀장, 강준규 대교인베스트먼트 팀장, 한세희 케이큐브 실장, 인상혁 매시업엔젤스 이사 등 엔젤·벤처투자자 관계자와 유성완 미래부 인터넷신사업팀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고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쟁력은 투자자와 창업가가 만나는 모임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라며 "투자는 공식적인 IR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며 "이같은 모임이 많아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언제, 어떤 장소에 가면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는지 예측가능한 모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과장 역시 "SW 창업은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네트워크 시간을 통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씨엔티테크 등 4곳의 운영사가 육성한 스타트업 21곳 중 8곳이 IR(기업설명)에 나섰다.이들은 씨엔티테크가 육성하는 △모두의 지도 △더콘테스트, KDML의 △바이탈힌트 △롤링스퀘어, 타이드인스티튜트의 △컨시더씨 △이노은, 엠앤씨파트너의 △악어스캔 △소프트코리아 등이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게 칭찬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준 팀장은 "다른 IR에는 스타트업 진출 분야가 모바일앱에 치우쳐 있는데 이날은 스캔이라는 전통적 사업에 IT를 결합한 악어스캔, 헬스케어라는 트렌드에 발맞춘 바이탈힌트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고 회장은 "애플워치가 곧 출시되는 상황에서 자사만의 경쟁력이 무엇인가" 등 따끔한 지적과 함께 "투자 받고 싶다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미국 엔젤리스트나 킥스타터 등에서 미리 검증을 받아볼 것" 등 조언도 건넸다.

강준규 팀장은 '투자의 밤'에 대해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자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투자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초기기업일수록 전보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더 발전했는지 지켜볼 수 있어야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기구와 SW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컨시더씨의 신재현 대표는 "제조업에 도전해 개발비로 2년간 2억원 정도 들었는데 (창업기획사) 지원으로 9700만원의 정책자금과 2.7~3%의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지난해 스타트업의 판매망 확보를 위한 포럼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투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3차례 더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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