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퍼트 피습 사건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5.03.05 18:53

[the300]"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 주장

지난 2월 4일 오후 판문점 남측 초소에서 북한 기정동 마을 초소가 보이고 있다.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이날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정식 통고한다”며 대화 거부를 선언했다./사진=뉴스1
북한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한 미국에 대한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는 보도에서 "이 사건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고 조선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번 사건의 범인 김기종 씨가 "아침 강연 준비를 하고 있는 리퍼트에게 불의에 달려들어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 전쟁을 반대한다고 외치며 그에게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다"고 전했다.

또한 "괴뢰경찰에 연행돼 끌려가면서도 그는 전쟁 반대와 미국-남조선 합동군사훈련 반대 구호를 계속 외쳤다"며 "남조선의 방송을 통해 각 언론들이 이 징벌사건을 보도했고, 미국대사가 피투성이 되여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이 텔레비죤을 통해 방영됐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미국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고 있다"며 미국 CNN 방송은 김기종이 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한다고 외쳤다는 남조선 언론들의 보도을 인용하면서 '반미감정에 의한 것'"이라고 미국을 겨냥했다.

이는 이번 사건을 반미감정으로 연결시켜 정치적 선전을 극대화시키려는 북한의 '꼼수'로 보인다.

한편 중앙통신은 "괴뢰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고 하면서 미국관련시설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