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 용의자 제압, 장윤석 의원 누구? 검사 출신·복싱 관심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15.03.05 11:53

[美대사 테러] 이상헌 전 새누리당 의원 "장 의원이 범인 밀쳐"…장 의원, 검찰 요직 거친 3선 의원 복싱에도 관심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스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를 처음으로 제압한 사람은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복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을 목격한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은 "(용의자가) 갑자기 칼을 꺼내 찌르니 리퍼트 대사 왼쪽에 있던 장 의원이 순간적으로 밀쳐서 범인이 넘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강연에 참석한 장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17차 민화협 대의원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경북 영주시를 지역구로 둔 장 의원은 제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정치권에 입성한 장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을 맡았으며 2008년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의원은 법무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춘천지검·창원지검 검사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장 의원은 1972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4기를 수료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1975년부터 약 2년 9개월간 육군 제5사단 특전사령부에서 법무관으로 복무한 장 의원은 1981년부터 1년간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비교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한복싱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 재단법인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와 함께 새누리당 인사청문 제도 개혁 TF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 리퍼트 대사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조찬 강연회에서 용의자 김기종(55)씨의 습격을 받아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공격을 가한 김씨는 현장에서 검거 됐다. 리퍼트 대사는 강북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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