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역삼동 내 휴대폰 매장에 위장 취합해 아이폰5와 갤럭시4 등 고가 스마트폰 26대(2200만원 상당)와 현금 7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휴대폰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해당업체가 제품보관 창고를 소홀히 관리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훔친 휴대전화는 평소 알고 지내던 용산전자상가 도매상 이모씨(36)에게 1300만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역시 훔친 휴대전화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휴대폰 매장에서 1~2개월마다 한번 밖에 재고 파악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이를 팔아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다른 휴대폰 매장에 위장 취업해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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