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시대 위한 모바일부터 5G기술까지 MWC로 총 집결했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홍재의 기자 | 2015.03.04 18:18

[MWC 2015] IoT 신(新)기기부터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응한 통신 신(新)기술까지

'더 다양하게, 더 빠르게, 더 안정적으로'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 참여한 기업들의 화두였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가 쏟아졌고, 이를 뒷받침할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신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향후 IoT 시대에 대비한 5G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도 쏟아졌다.
LG전자 모델이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 NFC 기반 월렛 서비스, 세계 최대 대용량 배터리(700mAh)를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기기, 다음은 뭐지(What's Next)?

이번 MWC에서는 지금껏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술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를 통해 무선충전 시대를 열었다.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별도의 무선 충전 커버 없이도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S6 엣지는 처음으로 양쪽 측면 엣지를 활용한 스마트폰으로 이목을 끌었다. 기존에 오른쪽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엣지 정보가 사용자 입맛에 맞게 왼쪽으로도 옮겨가는 것. 양쪽 엣지 중 한쪽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의 엣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 노트 엣지가 왼손잡이 사용자에 불친절했던 것을 해결함과 동시에 아름다움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웨어러블 기기도 기존의 피트니스 기능을 넘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인바디가 선보인 '인바디밴드(InBody Band)'는 손목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심박동수와 체지방률 등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체성분분석기다. 피트니스밴드 기능뿐 아니라 체성분까지 분석한다는 점에서 진화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으로 꼽힌다.

HTC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반 운동량 측정기인 'HTC 그립(Grip)'은 시계 역할은 물론 운동량, 소모 칼로리, 수면 시간 등을 측정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HTC 외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돼 일정 정보와 음악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LTE 기반의 'LG 워치 어베인 LTE'는 자동차 아우디와 함께 한 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담은 것.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다양한 연동 시나리오도 소개됐다.

KT는 노키아와 함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LTE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인 'LTE-M(Machine type communication)'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며 다가오는 IoT와 5G 시대에 대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황창규 회장이 노키아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
◇IoT 시대 폭증하는 데이터를 감당할 통신 기술 대거

통신사들은 많아지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목했다. 이번 MWC에서도 대부분 이와 관련된 기반 기술을 선보였고, 5G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간 협력 소식도 빈번하게 들렸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한국 대표 3사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주파수를 활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밀리미터파'를 각각 선보였다. 데이터량이 늘어나는 IoT 시대에 기반이 되는 대표 기술이다. 초고화질 동영상,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홀로그램 영상 등도 보다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KT는 노키아와 함께 'LTE-M'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이는 LTE(롱텀에볼루션)를 기반으로 센서가 부착된 각종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SW(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구현할 수 있어 별도 장비 구축이 필요한 기존 IoT 네트워크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SK텔레콤도 인텔과 손잡고 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속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앵커-부스터 셀' 기술을 발표했다. '차세대무선랜'을 기폭제·보조망으로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브로드컴과도 2배 속도의 LTE-A 펨토셀 기술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Advanced)기술인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해 기지국 경계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킨다. 고객이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항상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기지국에 접속할 수 있게 돕는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