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료차·뉴로모픽·감지회피 드론·디지털게놈' 뜬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5.03.04 18:00

세계경제포럼 '2015년 떠오를 10 대 기술' 선정

[자료사진]알리바바의 택배용 드론


세계경제포럼이 올해 떠오를 '세계 10대 기술'을 4일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기술은 △연료 전지 자동차 △차세대 로보틱스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고분자 △정밀 정확한 유전공학 기술 △첨삭가공 △인공지능 △분산 제조업 △감지·회피 드론 △뉴로모픽 기술 △디지털 지놈 등이다.

'연료 전지 자동차'는 수소나 천연 가스와 같은 연료를 이용해 직접 전기를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탱크 하나 당 700km의 긴 순항거리를 가지며, 수소 연료 충전에는 약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소는 연소 잔류물이 없다. 부산물로 수증기만을 방출한다. 때문에 연료 전지 자동차는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로봇틱스'는 성능이 우수한 센서를 개발, 로봇이 주위 환경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을 포함한다. 로봇 몸체를 설계할 경우, 인간의 손과 같은 유연성을 지닌 생체 구조물로 디자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해 완전히 자동화된 유닛으로도 개발 가능하다. 프로그래밍이 되지 않아도 원격으로 지시와 정보 등을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첨삭가공'은 헐거운 물질, 액체, 분말 등을 이용하고, 이것을 디지털 방식의 주형을 통해 3차원(D) 구조 물질로 만드는 것이다. 3D 제품은 최종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예컨대 인비절라인(Invisalign)이라는 회사는 사람들 치아의 컴퓨터 이미지를 활용해 개개인의 고객의 치아에 맞는 치아교정기를 제작한다.

'분산 제조업'은 원자재와 제작 방법들이 분산돼 최종 소비자 가까이에서 완제품으로 제작되는 방식을 말한다. 도로·철도·선박을 이용하는 물리적 상품 전달이 아닌 인터넷으로 정보를 우선 전달하고, 그 지역의 원자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송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감지·회피 드론'은 비행 경로상의 다른 물체와의 충돌을 피하도록 드론 스스로 주변 환경을 감지, 반응해 비행고도 및 경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전기 배선 점검 또는 긴급 시 고립지로의 의약품 운반과 같은 위험하거나 인간의 행동범위가 닿기 힘든 작업들을 수행 할 수 있다.

'뉴로모픽 기술'은 데이터 저장·처리 요소를 동일한 모듈 내에 통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고 연산 능력을 더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지난해 8월, IBM의 트루노스(TrueNorth) CPU는 백만 개의 인공 뉴런으로 구성돼 제작됐다. 전통적인 CPU의 1000배, 많게는 1만배의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의 대뇌 피질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더 적은 에너지와 크기에서 구현되는 뉴로모픽 칩의 향상된 연산 능력은 더욱 지능적인 소형 기기의 개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기 소형화와 인공지능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게놈'은 인간의 DNA 정보를 USB 메모리 등을 통해 휴대용 컴퓨터로 옮겨질 수 있도록 한 기술 등을 말한다. 개인의 특별한 유전적 기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세계경제포럼의 세계 10대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를 포함, 전 세계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미래기술 글로벌메타카운슬(Global Meta Council in Emerging Technologies; GMCET)이 지난해 11월 초 아랍에미레이트연방에서 열린 GAC 정상회의에서 리스트를 만든 후 지난달말 다보스포럼에서 최종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10대 기술에 대한 전문가와의 토론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밤 12시부터 전 세계에 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되는 브리핑은 이상엽교수를 포함한 4명의 GMCET 위원들과 사이언티픽 어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메리엣 디크리스티나 (Mariette DiChristina) 편집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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