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만금사업 속도내야"…전북 최고위서 '경제정당' 강조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3.04 12:38

[the300]주승용 "정치적 입장 다르더라도 신념 존중해야" 문재인에 '직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송하진 전북지사와 함께 입장을 하고 있다.2015.3.4/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새 지도부가 4일 출범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전북에서 열어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기 행보를 전북에서도 이어간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완산구 전북도청에서 "오늘 현장 최고위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우리당의 의지 표명이자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철학이 없으면 지방은 계속 말라간다"며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미래 성장동력사업을 확실히 마무리해서 전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 사업과 관련, "새만금 사업만 잘 돼도 전북은 더 발전하고 한국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동북아 경제의 협업,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으로 문제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새만금 사업의 진척 속도가 지지부진해 전북도민이 이제는 지쳤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새만금 사업을 더 빠르게 완공해야 침체에 빠진 전북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새만금 한중 경제산업협력단지 내 1단계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산단을 조성하고 2단계로 글로벌자유무역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환영한다"며 "우리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가 그런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 새만금 지구의 국내외 대규모 기업유치와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제5차 중장기 공항 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그동안 수석사무부총장 등 당내 인선에 이의를 제기하며 참석하지 않았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주 최고위원은 "그동안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친노계인 김경협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한 문 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비노계인 김관영 의원이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것을 염두에 둔듯 "단합을 위한 문 대표의 결단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자신의 이의제기가 "당의 화합과 균형을 위한 충정 어린 의견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영되고 있는 역사 드라마를 언급, "막역한 친구면서 정적이 된 정몽주와 정도전의 대화를 생각해보자고 한다. 정몽주가 옥중의 정도전에게 '대의를 위해서 싸웠다'고 하자 정도전이 '자네의 대의만이 진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의 반대편에는 불의가 아니라 또 다른 대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신념과 대의를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며 "서로를 이해해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도 덧붙였다.

이날 전북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정청래·전병헌·유승희·오영식·추미애·이용득 의원 등 최고위원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김영록 수석대변인,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관영 조직사무부총장도 함께 했다.

또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과 최규성·김춘진·이상직·김성주·박민수·김윤덕 등 전북 의원들도 참석했다.

문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에 이어 전북의 탄소기술 관련 중소기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방문한다. 이후엔 전북 남부시장에서 타운홀미팅을 열어 청년사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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