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갤럭시S6' 수혜가 두배인 이유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5.03.04 11:40

무선충전·씬글라스 등 2개 부문 협력 예상

전자부품·소재 중견기업 켐트로닉스가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6'와 관련해 이중 수혜가 예상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S6가 공개 이후 호평을 받으면서 켐트로닉스가 이와 관련 무선충전 솔루션과 유리기판 식각(씬글라스, Thin Glass) 사업부문에서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화학약품 정제·유통 및 가전용 터치모듈 등에 이어 신수종으로 무선충전 솔루션을 선정하고 2013년 이후 삼성전자 등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무선충전 솔루션은 모바일 등을 충전할 경우, 케이블 없이 충전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를 말한다.

무선충전 솔루션은 충전기에서 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송신기(Tx)와 함께 모바일 등 전자기기에 내장돼 전력을 받는 수신기(Rx)로 구분된다. 켐트로닉스는 갤럭시S6와 관련, 충전기에 들어가는 송신기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씬글라스 부문에서도 수혜가 점쳐진다. 씬글라스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유리기판을 얇게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켐트로닉스는 솔브레인 및 지디(GD) 등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씬글라스 공정을 받아 아웃소싱(위탁생산)하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갤럭시S5'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씬글라스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체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달 2일 공개된 갤럭시S6에 대해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갤럭시S6 출시 후 여기에 쓰이는 OLED 유리기판 씬글라스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보증권은 켐트로닉스가 올해 전년(2787억원)보다 19% 정도 증가한 33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올리면서 전년도 28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켐트로닉스는 이달 2일 나흘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처음 참가, 무선통신 솔루션을 공개 중이다.


켐트로닉스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무선충전 송신기(Tx) / 사진제공=켐트로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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