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경제 횡보…고도성장기 다시는 오지않아"(상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세종=김민우 기자 | 2015.03.04 08:51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수요포럼에 초청,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국경제에 대해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하며 "현재 우리 혼자 잘 산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그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전히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면서 "세계 경제가 미국의 성장으로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유로존, 일본, 중국은 불확실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한국경제에 대해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5~6년째 지속하고 있다"며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좋지만 지난 2월물가는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3.3% 성장, 취업자 53만명 증가, 고용률 사상 첫 65% 돌파 등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청년 실업"이라면서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노동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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