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6'로 기업시장 잡는다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 2015.03.04 02:07

[MWC2015]"MS와 '빅딜'…기업용 솔루션 대거 탑재" "'녹스'로 강력 보안"

갤럭시S6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로 모바일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갤럭시S6'에 최첨단 보안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 등을 탑재해 글로벌 법인폰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6는 삼성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탑재했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2년여 준비기간을 통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영국 정부, 미국 국방성 등 기밀을 다루는 정부·공공기관 등이 단말기 보안을 위한 탑재 기술 기준으로 인정할 정도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췄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녹스 플랫폼이 16개의 보안 카테고리에서 11개가 ‘강함’으로 평가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녹스는 HW(하드웨어)와 SW(소프트웨어)가 통합돼 별도 설치 필요 없이 스마트기기를 켜는 순간 실시간 보호 기능이 작동해 사용이 간편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S6는 스마트폰 중 가장 기업용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자부한다"며 "스마트폰을 회사에서 쓰려고 할 때 가장 장애가 됐던 부분이 보안문제였는데 녹스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솔루션을 대거 탑재한 것도 기업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S6는 MS의 원노트(OneNote), 100GB 용량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원드라이브(OneDrive)를 기본 탑재했다. 또 녹스 플랫폼으로 보안성이 확보된 업무용 공간(녹스 스페이스)에서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365(Office 365)도 제공한다.

원드라이브를 포함해 MS 앱들이 기본 설치된 것은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에서 처음.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삼성과 MS 양사의 특허분쟁 협상 결과로 모바일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MS간 새로운 '밀월관계'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사실상 MS와 '빅딜'을 한 것"이라며 "MS의 다양한 생산성을 위한 앱들이 갤럭시S6에 탑재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블랙베리, 에어워치, 굿(Good) 등 전세계 기업고객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매니지먼트(MDM) 파트너사들과 대부분 이미 협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고객들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출시와 동시에 도입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기업들의 MDM, VPN(Vi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 등 인프라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들은 수정 없이 갤럭시S6와 바로 연동된다"며 "가장 빠른 속도, 핵심 기업용 솔루션, 강력한 보안 등으로 기업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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