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개월만에 2000터치, 코스닥 동반강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5.03.03 09:31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을 상향돌파했다. 지난해 10월1일 장중 2013.47을 찍고 2000아래로 미끄러진 후 5개월만의 일이다.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4% 오른 1999.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02.50(+0.28%)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2000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본격화된 급락의 여파를 상당부분 회복한 상태다.

현재 외국인이 485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이 190억원을 순매수,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총 6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데 금융투자(-801억원)에서 주로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9~10월과 달리 국제유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황이고 그리스 사태도 일단락되는 등 대외악재가 상당부분 완화됐다"며 "코스피 상장사 실적도 지난해 4분기 부실을 상당히 떨어낸 후 우려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올 1~2월 이후 2000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코스피는 안정적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지수가 2.5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약품, 종이목재, 금융 등이 동반강세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1.52% 하락, 낙폭이 가장 크고 건설, 음식료, 화학, 기계, 서비스 등 업종도 동반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갤럭시S6 효과로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강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3% 이상 올랐다. 이외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동반강세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이 각각 1.4%, 2.2% 내렸고 아모레퍼시픽도 1% 이상 약세다.

한편 코스닥은 현재 0.44% 오른 624.56을 기록, 하루만에 다시 반등채비에 나섰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운송장비부품, 제약,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이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유통,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금융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가 1% 가까이 주가가 오르며 전일 3% 이상 급락한 충격을 다소나마 만회하려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85% 상승했다. 이외에 컴투스, 내츄럴엔도텍, CJ오쇼핑 등이 강세다. 반면 동서가 2.4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로엔 등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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