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나와! 갤S6 출격" 삼성電, 140만원대 회복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5.03.02 15:34

전문가 "현존 최고 사양 장착...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마진 10%대 초반 회복할 것"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야심작 갤럭시S6 공개에 삼성전자가 140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6가 "아이폰6에 맞설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며 삼성전자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만6000원(4.86%) 오른 올해 최고가인 14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선주도 1.62% 상승한 106만50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등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9조717억원이 불었다.

갤럭시S6 효과에 거래가 폭발한 삼성전자는 당일 코스피 거래대금 1위(5969억원)를 차지했다. 코스피 시총 비중이 18.5%(우선주 포함)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등한 덕분에 이날 코스피 지수도 0.55%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Mobile World Congress)에서 최고 전략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공개된 갤럭시S6의 주요 특징은 △좌우 양면에 장착한 곡면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 향상 △스마트폰 최초로 14nm급 64비트 지원 AP(Application Processor)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50% 이상 상승 △알루미늄 소재의 메탈 프레임과 강화유리 처리한 후면 커버 △무선충전 기능 △삼성 페이 결제 서비스로 요약된다.

◇"특별한 느낌의 갤럭시S6, 갖고 싶다"=증권가에서는 갤럭시S6가 "갖고 싶은 스마트폰"으로 손색이 없다며 갤럭시S6가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숀 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갤럭시S6의 판매가 올해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 갤럭시S6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이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줄어들고 있고 당분간 의미 있는 신제품 론칭이 예고돼 있지 않다"며 "지난 몇 달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갤럭시S6, 특히 갤럭시S6엣지의 디자인을 극찬했다. 단순히 과거 모델과 다를 뿐만 아니라 훨씬 진보한 메탈 케이스, 유리 코팅, 곡면 디스플레이가 탁월하다고 봤다. 바클레이즈는 갤럭시S6의 판매 호조에 올해 하반기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진이 10% 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갤럭시S6가 주는 "특별한 느낌'에 주목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4와 갤럭시S5는 성능은 최고였지만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기에 다소 부족했다"며 "반면 이번 갤럭시S6는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iPhone6와 iPhone6+를 견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이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량 전망은 전문가별로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갤럭시S6의 스펙이 예상했던 수준을 만족했다며 연간 판매대수 전망을 4200만대 전후로 관측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S6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양이 아이폰6 이상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부품사 중 주목할 수혜주는=대표 수혜주인 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무선 충전 및 카메라 스펙 상향으로 과거 모델보다 좀 더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6의 스펙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금속 커버 관련주들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KH바텍, 유원컴텍, 인탑스, 동양강철 등은 금속 커버에 대한 기대로 갤럭시S6 공개 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 카메라 관련 수혜주로는 5메가 최대 공급업체인 파트론을 비롯해 세코닉스, 나노스, 디지탈옵틱해성옵틱스가 물망에 올랐다. 갤럭시S6는 20메가 대신 갤S5와 동일한 16메가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전면에는 500만 고화소에 밝은 렌즈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울러 갤럭시S6는 577ppi(픽셀 퍼 인치) 5.1인치 수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는데 관련 수혜주로는 최근 분리 상장된 덕산네오룩스가 꼽힌다. 충전 효율이 90%에 달한다고 알려진 무선 충전 기능 관련해서는 아모텍, 삼성전기, 켐트로닉스, 알에프텍이 수혜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성공적인 출발은 한국 IT 산업에 대단한 희소식"이라며 "관련된 금속 케이스 업체, 무선충전 및 카메라 관련업체, FPCB 및 D램 관련업체 등의 2015년 실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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