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골퍼 김효주 소속사 인수..골프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5.03.02 18:30

지애드커뮤니케이션 60억원 인수...골프사업 통해 가수부터 스포츠스타 아우르는 종합 엔터사 도약 노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LPGA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골퍼 김효주의 소속사인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을 인수, 골프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대표 골프 기획사의 인수를 통해 선수매니지먼트부터 국제대회유치, 골프용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 아시아의 대표적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2일 와이지엔터의 자회사인 YG PLUS (4,080원 ▲5 +0.12%)는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의 100%를 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1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와이지엔터의 올해 첫 기업인수합병(M&A)이다.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은 김효주를 비롯해 이동민, 변진재, 유고운 등 국내 대표 골퍼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KPGA 및 KLPGA 대회 및 VIP 초청 마케팅회사로 유명하다. 김효주는 KLPGA 투어에서 2013년 신인상, 최저스타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대상, 다승왕, 상금왕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YG PLUS는 또한 전 국가대표 감독인 한연희 감독도 영입했다. 한 감독을 중심으로 골프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지엔터는 글로벌 K팝스타를 발굴·육성하는 시스템을 골프산업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티스트 브랜드화 전략을 뛰어난 골프선수에게 적용하면 타이거 우즈 등과 같이 골퍼의 이름을 내세운 패션사업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골프대회 유치를 통해 골프사업의 수익 안정화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와이지엔터는 이를 위해 골프장을 마스터리스 또는 인수해 YG 골프아카데미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골프 용품 및 패션 사업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제일모직과 손잡고 내놓은 패션브랜드 '노나곤' 등 패션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어 골프 리테일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와이지엔터 측은 분석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LPGA 등 글로벌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우수한 한국 골퍼들을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지원하면 이를 발판으로 20조원 규모의 한국 골프시장에 맞는 토털 골프 비즈니스사업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수, 배우부터 모델, 스포츠스타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양민석 대표는 “골프선수들의 스타로서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으로 차세대 골프선수들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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