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펙' 대신 '영어회화'… 대졸 신입공채 스타트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5.03.02 11:34

(상보)상반기 대졸 '정기·상시'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탈 스펙' 동아리·봉사활동 기입 없애

현대차그룹 '잡페어' 현장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또 한번 스펙 항목을 줄였다. 대신 면접과정에서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일부터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 및 인턴사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서 서류전형의 동아리·봉사활동 등 활동란을 없앴다.

현대차는 앞서 △2013년 상반기 공채 때 사진과 부모님 주소, 석박사 전과 및 편입 여부 등 8개 항목을 삭제하고, △2013년 하반기 때 부전공, 해외거주 등 3개 항목을 삭제하며 활동내역과 경력사항 등 3개 항목을 간소화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원자가 부담을 가져온 스펙 항목을 삭제함과 동시에 실질 업무에 필요한 능력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시행돼 왔던 영어 면접에서 실제 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점 평가될 전망이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개발/플랜트 부문 '신입 정기 공개채용'과 △전략부문 '신입 상시 공개채용'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4년제 정규 대학 기 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정기 공채'의 세부 모집 분야는 개발·플랜트 부문의 총 11개 분야다. 개발 부문은 △연구개발(차량설계·차량평가·파워트레인·재료·기술경영·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이고,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다.

'상시 공채'는 세부 모집 분야로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로 진행된다.

두 전형 모두 이날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 결과는 다음달 첫째주쯤 채용 홈페이지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정기 공채 서류 통과자는 이후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전형과 △1차 면접전형(핵심역량 및 직무역량 면접) △2차 면접전형(종합 및 영어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앞서 그룹 인재상인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항목에 적합한 인재를 가늠하기 위해 역사에세이 전형 등을 지원자에게 요구해 왔는데 이번 공채 과정에서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상시 공채 과정에서는 현대차 본사 사옥에 마련한 채용 전용 면접장 '에이치 스퀘어'(H-Square)에서 상시 채용 지원자들 중 일부를 수시 선발해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 채용시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평가·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인턴사원 채용'은 기존 선발부문이던 △개발 △플랜트 부문에 더해 △전략지원 부문(경영지원·국내영업 등 일부)까지 확대 시행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같고, 다음해 1월 또는 7월에 입사 가능한 4년제 정규 대학 재학생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다만, 디자인분야는 기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인턴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 및 역사에세이 전형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돼 6월말부터 7주간 실습을 진행한 뒤 우수 수료자에 한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을 통해 '일'과 '사람', '직장'에 대한 기본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지원한 직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동료에 대한 존중·배려의 자세,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 29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전체 채용 전형 일정은 온라인에서 공개되고, 진행 상황은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http://facebook.com/hyundaijob)에서 상시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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