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1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총 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양희은은 총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22일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한지 1주만이다.
이날 12언더파 단독 2위로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며 1번홀(파5)부터 1타를 줄여나갔다. 이어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해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양희영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경기 막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거뒀다.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275타 13언더파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끝냈다. 15번홀(파4)에서 기록한 더블 보기가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다른 태극낭자 이미림(25·리한스포츠)은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 2013년 우승자 박인비(27·IB월드와이드)는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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