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과장출신 신임 中企중앙회장 "경제 중소기업 중심으로"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5.02.27 18:18

(종합)박성택 산하 대표, 2차 투표 498표 중 294표 얻어 당선… "화합하며 개혁, 고유업종부활 정부 건의"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 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가운데)이 강영식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 김기문 제24대 중소기업연합회 회장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택 산하 대표(사진·58세)가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선출됐다.

박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박 대표는 2차 투표(선거인단 498표)에서 294표를 얻어, 204표를 얻은 이재광 후보를 90표차로 눌렀다.

이로써 박 신임 회장은 앞으로 32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며 중기중앙회와 산하 20개 단체, 900개의 조합을 이끌게 됐다. 중기중앙회장은 3조원대의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노란우산공제의 관리권과 산하 조합 감사권을 갖는다.


박 신임 회장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1984년 LG그룹에 입사해 과장까지 다니다 1990년 산하물산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1996년 산하물산의 사명을 산하로 변경하고 아스콘사업에 전념해 왔다. 산하는 현재 골재생산업체 위업개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박 신임회장은 2012년부터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았고, 지난해부터는 중기중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일성으로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화합하면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중앙회가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요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토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2007년부터 폐지된 중소기업 고유업종 부활을 정부에 강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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