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박 대표는 2차 투표(선거인단 498표)에서 294표를 얻어, 204표를 얻은 이재광 후보를 90표차로 눌렀다.
이로써 박 신임 회장은 앞으로 32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며 중기중앙회와 산하 20개 단체, 900개의 조합을 이끌게 됐다. 중기중앙회장은 3조원대의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노란우산공제의 관리권과 산하 조합 감사권을 갖는다.
박 신임 회장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1984년 LG그룹에 입사해 과장까지 다니다 1990년 산하물산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1996년 산하물산의 사명을 산하로 변경하고 아스콘사업에 전념해 왔다. 산하는 현재 골재생산업체 위업개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박 신임회장은 2012년부터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았고, 지난해부터는 중기중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일성으로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화합하면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중앙회가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요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토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2007년부터 폐지된 중소기업 고유업종 부활을 정부에 강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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