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 농해수위, 유기준 후보자 청문회 준비 '시동'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02.25 17:05

[the300] 與 "수산업 관련 비전 물을 것" vs 野 "위장전입 등 의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25일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유기준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는 이날 중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설 연휴 직후부터 유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유 후보자는 국내에 드문 해양전문변호사이지만 정책 전문성을 두고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 후보자는 국제해양법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살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오룡호 침몰사고 등 잦은 해양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선 선령 상한을 20년으로 규정하는 해운법 개정안과 선원들의 비상훈련 참가를 의무화하는 선원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언급되는 전문성이라는 것도 결국 배와 선원 관리 등에 대한 것"이라며 "수산 산업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해선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관련 정책 등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안전대책 등 관련 정책 위주로 청문질의를 준비 중이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실 관계자는 "항만업계도 위기고 수산 어족장도 고갈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전이나 정책 위주로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 문제 등 후속조치와 관련한 질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참석한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도 세월호 인양문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큰 틀에서 합의됐다. 이에따라 이번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인양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9일 혹은 10일 중 열릴 전망이다. 농해수위 여야 간사는 청문회 날짜를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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