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땅투기 의혹"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02.23 15:05

[the300] "농지를 임야로 신고…청문회 과정서 밝힐 것"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 빌딩에 마련된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뉴스1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보유한 농지가 투기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부산 강서구에 농지 4039.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03년 이 토지를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다. 이듬해인 2004년 국회의원에 선출되자 해당 농지를 '임야'로 신고했다. 지난해 3월 변동신고를 할 때도 정정없이 '임야'로 기록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후보자 부친의 생전 거주지와 해당 농지까지의 거리는 30km가 넘어 실제로 농사를 지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농지 주변에 산단이 위치하고 있고 현재 시가가 ㎡당 5만원이 넘어 투기 목적의 보유는 아닌지 청문회 과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앞서 유 후보자의 자녀가 진학 문제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유 후보자 측은 "국회에 청문요청서가 제출될 때까지 청문위원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를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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