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호남선 열차 출발 지점인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향인사에 나섰다.
2013년까지 명절 마다 서울역에서 귀향인사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부터 용산역을 찾아 귀향인사에 나서며 당 최대지지 기반인 호남에 구애 전략을 펼쳤다.
'즐거운 설 되세요'라는 어깨띠를 매고 용산역을 찾은 문 대표는 기차를 기다리는 귀향객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아주 나쁘고 서민경제가 특히 어려워서 고향을 찾는 발 길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그래도 설 만큼은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소득주도경제 성장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 드리겠다"면서 "청양의 기운을 듬뿍 받으시고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한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플랫폼까지 내려가 귀향객들을 상대로 배웅 인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용산역 방문에 앞서 동작소방서와 용산역 파출소도 방문해 소방관과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직업군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바닥 민심을 체험하겠다는 취지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설 연휴 맞이 일정 가운데 마지막으로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배식봉사도 했다.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서기도 한 문 대표는 이날도 노인들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고 오찬도 함께 하는 등 지지기반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외연확장에 공을 들였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 지역구인 사상구에 있는 덕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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