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설 민심잡기 행보…노인층 공략에도 나서

뉴스1 제공  | 2015.02.17 12:15

용산역서 귀향인사…소방서·파출서 방문 격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이정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등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역 KTX열차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5.2.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정국을 넘긴 새정치민주연합이 설 연휴를 맞아 민심잡기 행보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호남선 열차 출발 지점인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향인사에 나섰다.

2013년까지 명절 마다 서울역에서 귀향인사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부터 용산역을 찾아 귀향인사에 나서며 당 최대지지 기반인 호남에 구애 전략을 펼쳤다.

'즐거운 설 되세요'라는 어깨띠를 매고 용산역을 찾은 문 대표는 기차를 기다리는 귀향객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아주 나쁘고 서민경제가 특히 어려워서 고향을 찾는 발 길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그래도 설 만큼은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소득주도경제 성장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 드리겠다"면서 "청양의 기운을 듬뿍 받으시고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한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플랫폼까지 내려가 귀향객들을 상대로 배웅 인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용산역 방문에 앞서 동작소방서와 용산역 파출소도 방문해 소방관과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직업군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바닥 민심을 체험하겠다는 취지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설 연휴 맞이 일정 가운데 마지막으로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배식봉사도 했다.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서기도 한 문 대표는 이날도 노인들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고 오찬도 함께 하는 등 지지기반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외연확장에 공을 들였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 지역구인 사상구에 있는 덕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