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 '무쟁점 법안 신속처리' 등을 골자로 하는 국회 운영 개선법(국회법 개정안)을 "최소한 3월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가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일할 마지막 1년인데, 올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장은 "현재는 주요 의사일정이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에 따라 결정돼 예측이 어렵고 상임위 전체회의 한번에 수백건 법안이 상정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요일제 국회'를 반드시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상임위와 본회의를 요일별로 운영해 의정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세종시에 있는 행정부처와 여의도 국회 간 업무 프로세스가 효율화될 것"이라며 "국회의 연중 일정을 캘린더처럼 변화시키고 싶다"고 부연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무쟁점 법안 신속의결제'를 도입해야 상임위 활동이 보다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불필요한 정쟁이 방지된다"며 "무쟁점 법안 신속의결제가 3월 국회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 중에는 오는 12일에 본회의가 있고, 내달 3일에도 있다"며 "최소한 3월3일에 국회 운영 개선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야한다"고 상임위원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의장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올해도 작년처럼 '12월2일' 헌법 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갑윤 부의장, 정우택 정무위원장, 유기준 외교통일위원장, 황진하 국방위원장,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광림 정보위원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재경 윤리특별위원장,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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