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완구 구하기' 긴급 대책회의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5.02.11 13:35

[the300]유승민, 긴급 원내부대표단 회의 소집…"끝까지 야당 설득"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를 막기 위해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야당의 언론외압 의혹 녹취록 공개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부대표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완구 후보자 인준 대책을 논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내일(12일) 오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후에 (본회의를 여는) 계획대로 간다는 게 지금 입장"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12일 본회의를 연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끝까지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대표도 정치적 위험부담을 무릎쓰고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중 야당 원내지도부와 접촉해 경과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야당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경우 여당 단독 본회의 표결 등의 시나리오별 대응책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12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 본회의 표대결 사태를 대비한 내부단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데 대해 "청문회는 국민을 상대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의사를 갖고 된다, 안 된다 말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청문회가 충실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야당의 입장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 오늘 밤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야당의 입장변화를 지켜보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현재 입장은 최대한 인준 표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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