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부장관은 방한 중인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과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는 순전히 방어적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다"고 사드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또한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대화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보일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북한은 비핵화로 향할 지 여부와 신뢰성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만 하고, 우리는 그 같은 대화에 대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크 부장관은 "부장관으로서 내 첫 출장지와 첫 일정이 각각 동북아와 서울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그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이 지역과 한미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은 매우 강하다"면서 "우리는 올해 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라면서 "우리는 한일 양국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기는 지속적으로 독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블링큰 부장관의 방한에는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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