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쓴소리' 인명진 목사, 배임 혐의 피소

뉴스1 제공  | 2015.02.09 09:15

기독교복음방송 "액면가 부풀려 주식 사들여 회사에 수억원 손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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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목사.(가운데) / 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을 지적하는 등 정치권에 쓴소리를 하고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69) 갈릴리교회 목사가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다.

9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 목사는 회삿돈을 이용해 실제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여 회사에 수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기독교복음방송 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기독교복음방송 측은 고소장을 통해 인 목사가 2008년 위성 DMB 방송 북채널과 기독교위성방송(기독교복음방송 전신) 대표로 재직하며 미상장 상태였던 북채널 주식을 기독교위성방송의 회삿돈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액면가를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북채널 주식이 실제로는 1000원 정도였는데 5000원으로 부풀려 총 5억2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는 게 기독교복음방송 측 주장이다.


인 목사는 북채널을 설립하며 자신이 투자한 5억200만원 만큼의 주식을 받았고 이를 그대로 기독교위성방송 측에 넘겼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 목사는 오히려 당시 기독교위성방송 예산이 부족해 자신이 돈을 빌려줬지만 이자만 받았을 뿐 원금을 받지 못했다며 5억원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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