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좁은 박스권…외인·기관 현대글로비스 '홀릭'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5.02.07 13:13
2월 첫째주(2일~6일) 코스피는 1950~1960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외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현대글로비스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6.26포인트(0.32%) 오른 1955.52에 장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국제유가와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동력을 잃었다. 긍정적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주에서 호재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다만 주 후반 돌아온 외인에 힘입어 1950대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515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글로비스로 3737억원어치다. 대주주의 현대글로비스 블록딜(대량 지분 매각) 소식에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적용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외인은 이어 현대차(764억원), LG화학(699억원), 롯데케미칼(484억원), KB금융(437억원), SK이노베이션(421억원), LG(294억원), 삼성전기(287억원), 삼성물산(236억원), S-Oil(20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NAVER로 총 565억원 어치다. 이어 호텔신라(559억원), 하나금융지주(554억원), 신한지주(372억원), 삼성에스디에스(310억원), LG전자(310억원), 한국타이어(296억원), KT(265억원), SK텔레콤(230억원), LG하우시스(206억원) 순으로 매도했다.


기관은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351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외인과 마찬가지로 현대글로비스다. 총 6797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어 호텔신라(495억원), 대한항공(394억원), 두산인프라코어(358억원), 엔씨소프트(350억원), 대우인터내셔널(321억원), 현대중공업(285억원), 제일모직(235억원), 두산중공업(21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현대차를 1724억원 어치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KB금융(384억원), LG(2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서울식품우선주로 100% 올랐다. 이어 동부하이텍1우(45.5%), 우신시스템(42.3%), 성문전자(40.3%), 동양3우B(40.2%), 지에스인스트루(40.2%), 한국주철관(36.5%), 나라케이아이씨(36.3%), 동양우(36.2%), 동양2우B(33.1%) 순이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만도(-10.9%), AK홀딩스(-9.7%), 케이티스(-9.3%), 노루페인트(-9.0%), 일진전기(-8.9%) 순으로 내렸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