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 "이완구 차남, 의사에 수술 요구했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5.02.06 19:08

[the300]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1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병역 관련 공개검증에서 MRI촬영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병역을 면제받은 직접적인 이유가 된 수술이 차남 이씨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차남 이씨가 제출한 미국 미시건대 병원 확인서를 보면 수술 참고사항(Indications for procedual)에 '환자의 제한된 생활 불안정성이 보고되었고 수술 필요성이 인지되었다'고 번역돼 있다"면서 "정확히 번역해보면 '이 환자가 생활상 제한된 불안전성을 보고했고 수술 필요성을 요구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the patient reported lifestyle limiting instability and sought operative intervention)


진 의원은 "수술 필요성이 의사에 의해 인지된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에 의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하는 얘기"라며 "환자가 수술을 요구한 것을 수술 필요성이 인지됐다고 수동태로 표현함으로써 수술이 마치 의사의 판단과 처방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그래서 저는 오랫동안 이 사람은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노력해 왔고 그 결과로 수술을 받게 된 것 아니냐 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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