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엠티는 올해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을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6%, 46% 증가한 수치다. 비엠티의 올해 실적이 양호하게 전망되는 이유는 영업환경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반도체 분야의 설비투자 증가로 피팅 부분이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반도체업종 설비투자는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등 전통적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고압용 계장 피팅 매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비엠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평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개발이 완료된 반도체용 클린 피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비엠티의 피팅 매출확대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저유가 등의 원인으로 플랜트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비엠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EPC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의 부품 조달 등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업체들에게 수주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비엠티도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았던 국내 메이저 EPC업체들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중대형 볼 밸브는 국내 주요 조선사를 상대로 수주를 받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처 확대가 기대되며, 원전 비리와 관련해 고객사로부터 받은 거래정지 처분도 모두 해제돼 매출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전기사업부의 스마트아이 시스템 역시 소프트웨어 및 모듈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서 완제품 매출이 가능해 짐에 따라 그동안 반쪽 자리 판매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비엠티의 전기사업부 제품은 관공서 및 국내 발전소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됐으나 EPC 수주를 바탕으로 플랜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인증 완료로 올해 수출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비엠티의 전방산업 업황은 최악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신제품 아이 피팅이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처를 확장했고 전기사업부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선의 실적 방어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영업환경 변화와 함께 재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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