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후보, 우송대 석좌교수시 고액강연 논란"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 2015.02.03 08:17

[the300] "2010년 우송대 석좌교수 재임 중 16개월간 6회 특강에 6000만원 받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2015.2.2/뉴스1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0년도 우송대학교 석좌교수 재임시절 특별한 연구성과없이 고액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이 총리 후보자가 2010년부터 16개월동안 우송대학교 석좌교수 재직시절 정규수업없이 6차례 특강만으로 6000만원의 급여를 받는 '황제 특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9년 12월 충남도지사직을 사퇴한지 한달만인 2010년 1월 우송대학교(김성경 재단 이사장)과 국제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임용된 뒤 16개월간 재임했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준비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이 후보자가 재임기간 정규 교과 강의없이 6차례의 특강만 했으며 특별한 연구 성과물 없이 약 60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교수 재임기간 연구 성과보다는 2010년 지방선거 지원과 2012년 총선 출마를 위한 정치활동에 매진했다"면서 "당시 우송대학교 재단이사장이 이 후보자의 도지사 시절 교육특보였는데 이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시간당 1000만원에 가까운 강의료를 받을 때 우송대학 시간강사의 시간당 급여가 3만3000원에 불과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출수 있는 총리 자격이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후보측은 "6000만원 급여는 석좌교수 재직 기간의 전체 급여이며, 연구활동과 대외활동 등에 대한 급여를 강연 횟수로 나눠서 '1회당 얼마'식으로 이야기하는건 비합리적"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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