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승무원, "조현아 부사장이 밀치고, 욕설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5.01.30 15:21

['땅콩회항' 2차 공판]당시 '마카다미아' 서비스 했던 승무원 김모씨 증인 출석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했던 승무원 김모씨가 3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이날 짙은 회색 패딩을 입고, 스카프를 두른 채 증인석에 출석했다. 몹시 긴장한 듯 증언하는 중간에 물을 마시거나 머리를 쓸어 올렸다.

검찰 심문과정에서 김씨는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매뉴얼을 던지고, 일어서 항공기 탑승구까지 밀쳤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이년, 저년' 이라고 욕을 했냐는 질문에 "예, 사실이다"고 답했다.

김씨는 "조 전 부사장이 탑승구까지 밀고 갔고, 그 후 다른 손님과 승무원이 볼 수 없게 커튼을 쳤다"며 "나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나를 쳐다보면서 내리라고 했기 때문에 비행기가 움직이고 있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매뉴얼을 말아서 치면서 내리라고 반복해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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