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3분기 연속 흑자…연간 기준 5년만에 최대(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5.01.29 14:54

4분기 영업익 674억원·매출 3조7831억원…'스마트폰 사업 정상궤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LG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7831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674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매출액도 3분기 4조2470억원에서 5000억원 감소하는 등 4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LG전자는 "단통법 시행에 따른 한국 시장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및 한국시장 수요 침체와 환율 영향 악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 심화와 단통법 시행에 따른 국내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는 실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간 매출액은 15조574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19억원으로 전년대비 342%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2010년 이후 최대다.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60만대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2090만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5910만대로 전년 4760만대보다 24%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해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엔 미치지 못해 판매량 기준으로는 세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판매량은 2230만대로 전년도 1300만대보다 72% 급증했다. 이는 2013년까지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누적판매량 1940만대보다 많은 수치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LTE 스마트폰 비중은 27%에서 지난해 38%로 높아졌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7820만대로 전년 7100만대보다 10% 증가했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67%에서 76% 상승했다.

LG전자는 "올해 시장별 선택과 집중, 경쟁력 있는 모델 정예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투트랙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G3에서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고 중저가시장에서도 G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해 경쟁우위를 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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