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1분기 연속 흑자…2년연속 영업익 '1조 클럽' 달성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5.01.28 15:36

(종합)작년 4Q 영업익 6258억,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익

LG디스플레이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의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3419억원, 영입이익 6258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70억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2010년 2분기(7260억원) 이후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7조790억원) 대비 18%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3892억원으로 전년 동기(708억원)에 비해 450% 급증했다. EBITDA는 1조 5319억원(EBITDA 이익률 18.4%)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분기 매출 8조원 대를 달성한 것은 연말 성수기에도 지속된 패널사이즈의 대형화 트렌드 및 중소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결과"라며 "이러한 견조한 수요에 대형 제품 중심의 가격 상승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3%, 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4%, 노트북PC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부채비율 95%, 유동비율 122%, 순차입금 비율 16%를 유지했다.

올해에도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성공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닦는 동시에 IPS 및 M+ 등 차별화 기술을 토대로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1조1633억원)보다 17% 증가한 1조3573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27조330억원) 소폭 줄어든 26조4555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셀 비즈니스(백라이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판매)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초대형 TV 및 고해상도 모바일의 비중을 늘려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 1분기 출하량은 예년에 비해 비수기 영향이 완화된 수준인 한 자릿수 중반(%)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판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차별화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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