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 2015' 기자회견에 참석, 친환경 연료로서의 LPG의 우수성과 세계 LPG차량 시장의 방향 등을 설명했다.
첸 회장은 "이전에는 탄소배출이 많은 연료를 사용해 왔다면 현재 전 세계는 좀 더 깨끗한 에너지를 쓰려는 전환기를 맞았다"며 "전환기에서 LPG와 천연가스는 가장 깨끗한 에너지로 주목받는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경제성을 고려하면 천연가스보다 LPG의 우수성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정부가 (다른 연료와) 공정하게 규제를 할 경우 LPG가 가장 경제성이 있다"며 "전기차와 수소전지자동차에 비해 검증된 기술일 뿐만 아니라 가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첸 회장은 한국의 LPG차량산업에 대해서도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LPG차량을 만드는 기술력은 물론 전국 각지에 충전소 인프라 등 생산과 소비 모든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세대 LPi엔진이나 LPDI(LPG 직접분사) 등 한국의 LPG차량 기술은 가장 첨단이고 경제성이 뛰어나다"며 "한국의 기술과 선진사례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국정부와 시장에 대해서도 "LPG연료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 역시 정부의 LPG사용규제에 대핸 입을 열었다. 현재 정부는 택시와 관용차, 장애인·국가유공자 소유차량 등에 한해서 LPG연료를 허용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청한 것이다.
홍 회장은 "당초 세수확보차원에서 LPG에 대한 규제를 했으나 LPG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졌고, 디젤 차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상당부분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LPG차량 등록대수는 235만여대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세계 70개국의 LPG차량 보급대수는 2000년 750만대에서 2013년 2490만대로 연평균 10%가량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량용 LPG(오토가스) 소비량도 지난해 2580만톤으로 전년대비 5.3%늘어났다.
국내 LPG업계는 정부 규제와 도시가스 보급 등으로 LPG차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디젤택시 보조금 지급정책으로 수요 감소 위기에 직면해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