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마트·학교·병원, 서울 '통계지도'로 본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5.01.28 06:00

서울시, 오는 30일부터 음식·쇼핑·의료·교육 등 8대 업종 분포 표시한 '도시통계지도' 서비스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서비스 할 예정인 '도시통계지도'. 지도상 위치를 지정하면 그 주위에 있는 8대 업종의 분포도와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부 A씨는 아이들이 다닐만한 학교와 학원, 그리고 쇼핑을 위한 대형마트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역마다 제각각이라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A씨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도시통계지도를 활용, 반경 500미터 내에 학교와 학원이 있고 1000미터 이내에 대형마트가 있는 몇 곳을 찾아 이사후보지로 정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음식·쇼핑·의료·교육 등 주요 8대 업종의 분포 현황과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시통계지도'를 오는 30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보유한 각종 행정 통계 자료를 활용한 '도시통계지도'는 지도상에 단순히 시설의 위치를 표시하는 것을 넘어, 내가 선택한 지점의 반경 300m, 500m, 1km 기준으로 세분화해 업종 분포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서울시가 통계지도를 통해 분포 현황을 보여주는 8대 업종.

시가 분포 현황을 보여주는 업종은 총 8가지로 △음식 △쇼핑 △의료 △교육 △생활 △문화 △복지 △금융 등이다. 사업체 통계의 1000여 개 업종 분류를 놓고 학계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시민 생활과 관련이 큰 생활편의 대표 업종을 선정했다.

예컨대, 자치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지점을 지도상에서 클릭하면, 반경 300m·500m·1km와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주변에 어떤 시설과 기업이 있는지 점으로 표시된다. 점을 클릭하면 시설의 상호명 등 정보도 함께 나온다.

또 선택지점이 속한 자치구 평균 및 서울시 전체 평균과 비교해 이 지역의 업종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지 적은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입지선정을 위해 희망지역의 업종별 분포도를 확인하고 상권분석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사 갈 지역을 고려할 때 교육, 쇼핑, 의료 등 주거편의 시설의 분포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도시통계지도의 바탕이 되는 원문데이터를 공개해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 개발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통계지도'는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의 통계지도 카테고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기존의 통계정보가 딱딱한 도표와 숫자 중심이라 일반 시민들이 쉽게 활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서비스는 시민들이 지도상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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