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알뜰폰 가입자를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알뜰폰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한다. 그동안 우체국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했지만 온라인상에서 가입하기 위해서는 알뜰폰 사업자별로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중소업체는 브랜드조차 알려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이용자들은 한 사이트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의 대표적인 단말 모델과 요금제 등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의 요금제 비교도 한 번에 가능하다. 알뜰폰 사업자별 개별 사이트로도 연동돼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대형 포털사이트에 광고 및 홍보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신 요금제를 인하하는 등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 중 LTE 가입자의 비중은 8.7%다. 지난해 초 4.8%에서 1년 동안 3.9%포인트 올랐다. 김경만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지난해 7월 반값 유심 요금제 출시 이후 LTE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LTE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600만명이다. 이중 10%인 360만명만 알뜰폰 고객으로 유치해도 알뜰폰 가입자를 800만명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또 알뜰폰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6년 9월에 법적 효력이 사라지는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 제도' 연장과 전파사용료 감면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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